영주권을 포기하고 육군 입대
박사과정 중 병역의 의무를 다하려 영국 영주권을 포기하고 대한민국으로 귀국해 논산훈련소에 입대했습니다. 훈련소에서 최우수 훈련병 표창을 받고, 훈련소 조교로 복무했습니다.
대한민국 남성이라면 국민의 의무로서 군대를 가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고, 이에 다른 생각을 한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훈련병들에게 끈끈한 유대감으로 ‘큰형’으로 불렸습니다. 조교 복무시절 저는 저의 의학 지식을 활용해 탈진한 훈련병을 돌보기도 했고, 훈련병들을 가르쳤습니다. 조교 복무기간동안 약 700여 명이 거쳐갔지만, 단 한명도 유급자가 없었습니다. 또한 훈련병들이 수료할 때에는 감사의 편지를 남기고 갈 때도 있었는데, 이런 것들을 보며 ‘군생활을 잘했구나‘ 싶기도 했습니다.
처음부터 적응이 쉬웠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제가 가진 개인적인 생각들과 단체생활을 하면서 지켜야 하는 것들에 대해서 문화적인 차이임을 받아들이고, 단체생활에서 지켜야 할 것들과 규율을 엄격하게 지키기 위해 노력하였고, 끝내 극복했습니다.
LF 에너지
탄소배출권이란?
-우리는 살아가면서 탄소를 배출하는데, 이로인해 지구온난화가 매우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 자연재해는 해가 지날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UN을 포함한 전세계 각국이 힘을합쳐 탄소배출을 줄이고, 사업을 통해 많은 사람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되었습니다.
LF에너지를 설립한 배경은 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업을 찾는 중 탄소관련 사업을 알게 되었습니다.
‘탄소를 줄이면 줄일수록 돈을 벌 수 있으며, 돈을 벌면 벌수록 지구가 건강해진다.’는 것에서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부산 신항에는 많은 컨테이너화물선과 선박이 있습니다. 선박들은 입항 기간동안 대기를 하며 전기 공급을 위해 석유를 발전시키는데, 이때 대기를 오염시킬 수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육상전력보급장치가 필수적입니다.
육상전력보급장치란 현재 미국, 유럽, 중국은 의무로 규정하고 있는 사항인데요, 선박들이 바다위에 있을 때 전력을 공급받기 위해서 석유를 발전시키지 않고도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말합니다. 이런 시스템이 부산에 정착되면 부산 미세먼지의 80%를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고, 바다에서 석유를 발전시키지 않음으로써 이산화탄소를 저감하면서 만들어지는 수익은 약 300억 원 이상으로 추정됩니다.
또한, 가축 분뇨를 모아서 저장하는데, 많은 메탄 가스가 발생합니다. 메탄 가스는 여러 유기물들이 부패하면서 산소가 부족하면 만들어지는데, 일반적인 분뇨 저장시설에는 산소가 원활히 공급되지 않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메탄이 많이 발생하는데, 우리는 이 메탄을 이용하여 발전을 할 수 있습니다. LPG택시가 가스를 연료로 사용하듯, 메탄을 태워 발전기를 가동해 전력을 얻어 많은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암 전이 차단물질의 개발
저는 셀라스타의 대표에 있으면서 ‘EPB41L5’, 암전이와 관련된 단백질에 대한 항체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암 환자의 약90%가 전이성 종양으로 사망합니다. 암에 걸리게 되면 단백질을 분리시켜 떨어져 나오게 하여 혈액을 통해 다른 장기로 넘어가서 암 전이가 이루어집니다. 이에 암 전이를 차단하는 물질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생각에 세포벽을 떨어지게 만드는 단백질을 차단시켜, 즉, 암 전이를 차단한 상태에서 암치료가 가능해지고 암 전이로 인한 2차 감염, 3차 감염으로 악화될 수 있는 가능성을 현격하게 낮추는 물질 개발에 몰두했습니다.
암 전이와 침윤을 조절하는 것은 ‘EPB41L5’가 담당하는 것을 실험을 통해 증명되었고, 해당 단백질이 달라붙어 있는 두 세포의 연결부위를 분리시켜 세포가 떨어지도록 하는 역할을 하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암 조직의 경우 ‘EPB41L5’가 과발현되도록 설계되어 암세포가 떨어지게 되고, 체내 다른 부위로 퍼지는 전이가 발생합니다. CAP-1은 ‘EPB41L5’단백질을 표적하는 항체 후보물질입니다. ‘EPB41L5’는 암 전이와 관련한 단백질인데, 이것을 차단하여 전이암 발생을 막는 것에 유의미한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현재 셀라스타는 이미 개발한 항원과 항체에 대한 국내 특허를 확보했으며, ‘EPB41L5’에 대한 인간 항체 25개, 인간화 항체8개를 개발한 상황으로 단독요법으로 환자 유래 암조직 이식모델(PDX) 실험에 들어갈 예정이며, 내년부터 병용요법을 위한 동반진단용 바이오마커를 발굴하고 2026년에는 바이오마커 검증과 동시에 전임상 시험에 돌입할 계획입니다.
뇌 신경과학자가 된 이유
저는 교육자 집안에서 태어나 자랐고, 중학교 1학년 영국으로 유학을 떠났습니다.
DNA 이중나선구조를발견한 노벨상 수상자 크릭 경을 배출한 Mill Hill School에서 학습해 200년만에 외국인 학생으로는 최초로 학군단을 지휘하는 레지먼털 서전트에 임명되기도 했습니다. 대학시절에는 런던대학교 한인 학생회장으로 선임되어 한국 문화의 밤 행사를 개최하는 등
민간외교에 일익을 담당했고, 이후 플레밍 박사가 페니실린을 발견한 St. Mary’s Hospital(Imperial College)에서 생물분자학/바이러스질병 병리학 석사를 수료했습니다. 이후 외증조할머니께서 치매로 돌아가시자 King’s College에서 뇌과학 석사과정을 한 번 더 수료한 뒤, 맨체스터대학교에서 알츠하이머 연구로 뇌과학 박사과정을 수료했습니다.
뇌과학은 우리의 뇌가 어떻게 기억을 하는지, 왜 감정을 느끼는지, 어떻게 스트레스를 받는지 연구하는 학문으로서 외증조할머니께서 나를 키워주셨지만, 기억을 못하시는 알츠하이머를 투병하시다가 돌아가셔서 이에 의문을 가지는 것에서 시작했습니다. “왜 나를 키워주신 분이, 가장 가까운 가족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것인가?”에 대한 물음에서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10억개의 다른 신경세포들을통해 각 경험에 따라 어떤 집합의 신경세포들이 활성화 됐냐에 따라 다른 루트로 기억이 저장되는데, 우리 모두가 다른 이유는 어떤 경험을 하고 살아왔는지 사람마다 다르고, 같은 경험을 하더라도 예전의 경험과 지금의 경험의 상관성에 따라 다른 경험으로 인식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뇌과학의 활용도는 무한정적입니다. 경제분야, 범죄예방, 심리학 등 다양한 학문에 뇌과학을 접목시킬 수 있습니다. 뇌과학은 건강한 사회를 위해 필요합니다. 뇌를 이해하고, 탐구해야 우리의 미래가 발전할 수 있습니다.
부산광역시 제 1호 투자유치협력관
2023년에 부산광역시 1호 투자유치협력관에 위촉되어 활동했습니다. 투자유치협력관은 민간과 관 간의 사업 유치에 있어서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다양한 사업들이 부산에서 실질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 유치뿐만 아니라 투자 유치, 외국 자본 유치 등 다양한 부분에 있어서 부산이 필요로 하는 사업들을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부산에 소개하고, 자리를 잡아갈 수 있도록하며, 저는 이렇게 다양한 국내외 투자유치 관련 교류, 협력, 지원 등의 사업을 통해 부산의 경제발전에 기여해 왔습니다.
투자유치협력관의 역할을 수행함에 있어 LF에너지 대표와 셀라스타 대표이사직을 맡은 부분들이 투자 유치에 협력하는 역할을 수행하면서 강점이 되었습니다.
LF에너지에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탄소 감축 역할을 하면서 관련 사업들을 많이 진행하는데 관과 협력이 필요한 사업이기에 민간 사업들이 부산시와 함께 일을 할 때 어떤 식으로 도움이 필요하고, 또 어떤 방식으로 관에서 협조해주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셀라스타의 경우에는 스타트업 창업으로, 투자와 정부 지원 사업등 다양한 분야를 직접 해봄으로써 스타트업들이 어떤 방식으로 지원을 받아야 하고, 그 속에서 산업을 육성시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알고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 되었습니다.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