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신문] 박정우 기자= 4·10 총선이 다가오면서 부산 해운대갑에서 유력 후보들 간의 본선을 방불케 하는 설전이 벌어지고 있다.
해운대갑 출마를 조기에 확정 지은 더불어민주당 홍순헌 후보와 국민의힘 주진우 예비후보, 국민의힘 전성하 예비후보가 KDB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두고 각자의 의견을 내세우며 부딪혔다.
처음은 지난 12일 주 예비후보가 본인의 페이스북에 ‘산업은행 부산 이전’ 관련하여 부산 민주 시당이 이번 총선 공약으로 산업은행 이전을 내세운 것에 대해 당장 이전을 촉구하며 첫 포성을 올렸다.
이에 홍 후보는 13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산업은행을 해운대에 유치하겠다는 공약을 드린다”고 말하며 "민주당이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반대한다는 주장은 남 탓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서울 사람’이 지역구 쇼핑하다가 지역 사정은 모른 채 던지고 보자는 식의 “눈길끌기 황당 논법”이라며 강력하게 비판했다.
주 예비후보는 14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산업은행 해운대 유치’를 주장한 홍 후보를 향해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산업은행 부산 이전’에 끝내 입을 꾹 다물고 답변하지 않았다”며 "거대 민주당이 다음 국회에서 추진 운운하는 게 낯간지럽지 않나”고 지적했다.
전 예비후보 역시 14일 논쟁에 참여하면서 본인의 페이스북에 “경기지사 시절 공공기관 이전을 강력하게 추진했던 이재명 대표, 대선 때 전국을 돌며 공공기관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선거 홍보하던 이재명 대표, 그분은 도대체 어디에 계실까요?”라며 “정치인에게는 ‘공약’이 중요한 게 아니라, 그 공약을 ‘실천’하는 책임감이 필요합니다”라며 홍 후보의 ‘말’뿐인 정치를 비판했다.
전 예비후보는 홍 후보에게 “홍 후보가 할 일은 산업은행 이전을 외면하는 이 대표에게 지금 당장이라도 책임 정치에 대해 간언 드리는 것”이라고 홍 후보가 지금 해야 할 중요한 역할에 대해 조언했다.
주 예비후보는 “홍순선 후보는 뜬금 없이 산업은행을 해운대에 유치하겠다고 했다”며 “홍순헌 후보는 어떤 방법으로 정부와 부산시의 구체적인 계획을 무산시키고 옮긴다는 것이냐”며 공약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 비판했다.
한편 전 예비후보는 지난 6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당시 홍 예비후보를 향해 다른 사업들은 홍 1예비후보의 의정활동 계획서에 있지만, 대대적으로 홍보한 ‘의과대학 설립 공약’은 의정활동계획서에 한 자도 언급이 없다며 공수표 공약이 아닌가 하는 질문을 던졌다.
<출처 = <총선기획>'전문가' 지역구 출마, 선택 폭 넓어진다 (knn.co.kr)>
<앵커>
총선 기획보도, 두번째 순서입니다.
이번 총선에는 IT , 뇌과학, 복지, 도시계획, 법률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출마했는데요.
이들이 고유한 전문성을 통해 어떻게 지역 발전에 기여할지 살펴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입니다.
김민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재성 전 엔씨소프트 전무는 15년 동안 IT게임회사에서 임원으로 활동한 4차산업 전문가입니다.
이 전 전무는 학교법인 알로이시오기지장을 하며 디지털 기반 미래 교육에 앞장섰고 자율 주행 스타트업을 운영하면서 정치의 꿈을 키웠습니다.
{이재성/민주당 부산 사하을 출마예정자/"'e스포츠 하면 부산, 부산하면 e스포츠' 이렇게 한국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부산이 대표되는 경제 산업적 브랜드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김종천 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는 사회복지학 석*박사를 거친 뒤 요양병원을 운영하며 실무 경험을 갖춘 사회복지 정책 전문가입니다.
김 후보는 초고령 사회에 접어든 부산의 노인 복지를 위해 건강보험 재정,정년 연장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종천/국민의힘 부산 금정구 예비후보/"저출생 초고령사회에 걸맞게 연금 제도를 비롯해서 건강보험 재정 여타의 제도들을 개혁해 나가야 될 것이 진정 보수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김경지 변호사는 행정고시와 사법고시에 모두 합격하고 재경부, 국세청에서 근무한 법률*세무 전문가입니다.
김 후보는 전문성을 바탕으로 수도권쏠림 현상에 맞서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목표입니다.
{김경지/민주당 부산 금정구 예비후보/"대한민국은 국가의 자원이 수도권에 심각하게 편중돼 있습니다. 이 부분이 국가의 전체 경쟁력을 갉아먹고 있고..."}
전성하 전 부산시 투자유치협력관은 뇌과학자이자 에너지기업 대표입니다.
영국에서 뇌과학을 공부한 전 후보는파킨슨*알츠하이머병을 연구한 경험을 바탕으로 어르신들을 위한 헬스 케어 공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전성하/국민의힘 부산 해운대갑 예비후보/"문제가 되고 있는 여러 가지 정신 뇌 질병에 대해서 제가 많은 조언과 새로운 법안을 통해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그런 방안을 도출하도록 하겠습니다."}
홍순헌 전 해운대구청장은 토목 공학석박사 출신의 대학 교수이자 도시 계획 전문가입니다.
도시계획위원과 도시건축경관위원회 위원 등을 거치며 쌓은 전문성을 지역 발전에 쏟아내겠다는 각오입니다.
{홍순헌/민주당 부산 해운대갑 예비후보/"'지방 중심의 분담을 분명히 해야 한다. 그래서 지방분권을 반드시 실현돼야 된다' 라는 관점에서 도시 전문가가 꼭 필요한 현실이라고 봅니다."}
그동안 전문가 그룹 후보들은 비례대표로 출마를 해왔지만 이번 총선에서는 지역구로도 대거 출마하면서 유권자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는 평가입니다.
전성하 "해운대 전성시대 열겠다" 청사진 제시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4410 총선 국민의힘 부산 해운대갑 전성하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지난 5일 오후 5시 30분 전 예비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국민의힘 중앙청년위원회와 '청년정책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치에 관심이 많은 부산 지역 대학생, 직장인, 그리고 국민의힘 청년 당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전 예비후보는 간담회에서 "4410 총선 부산 예비후보 74명 중 청년 예비후보는 4명에 불과하다"고 말하고 "그중 3명은 대통령실 및 중앙출신 정치인들이고, 오직 저만이 부산 지역을 기반으로 출마한 유일한 지역 청년 정치인"이라며, 지역을 기반으로 중앙정치에 도전하는 청년 정치인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현재 부산에 출마한 청년 예비후보는 중앙 정치인 장예찬(수영구), 대통령실 행정관 출신 김인규(서동구), 정호영(사하을)이 있다. 국민의힘 당규에 따르면, 청년 후보자의 기준은 만 45세 미만이다.
박홍준 국민의힘 중앙청년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4410 총선에서 청년 정치인의 목소리를 중앙과 당에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면서 "오랜 정당 활동을 통해 당의 비전과 철학을 잘 알고, 지역 현안에 정통한 지역 청년 출신 정치인이 중앙으로 진출할 수 있게, 이번 총선에서 중앙청년위원회의 역할을 강화하겠다"며 총선에서 중앙청년위원회의 역할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전 예비후보는 부산과 해운대구의 청년 인구 유입을 늘리면서, 청년들이 미래를 꿈꿀 수 있는 '해운대 전성시대'를 만들기 위해 △ 해외기업과 국내 시리즈 A급의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 △ 미래형 IT 특화 및 국제교육 특화학교 유치, △ 아이들이 살기 좋은 '밝고 안전한 해운대', △ 쉼과 숨이 있는 문화관광 생태도시 공약으로 '격'이 다른 해운대를 만들겠다고 청사진을 밝혔다.
전 예비후보는 이를 위해 제일 중요한 것은 "공약은 말보다는 '실천'"이라며 "공약이 현실화되고, 탁상행정을 막기 위해서는 지역 거주민의 눈높이에서부터 공약이 설계돼 시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부산시 투자유치협력관으로 활동하면서 중앙과 지방, 그리고 해외와 국내 기업들과 함께 성공적인 프로젝트를 수행한 바 있어, 그 누구보다 해운대 전성시대 프로젝트를 잘 이끌 수 있다"며 해운대 전성시대를 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출처 : 국제뉴스 = https://www.gukje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916338
)
[공감신문] 박정우 기자= 부산시 7개 단체는 4·10 총선을 앞두고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갑에 출마한 국민의힘 전성하 예비후보에 대해 지지를 선언했다.
지지를 선언한 단체는 대한민국새시대새물결 운동본부(이하 새시대새물결), 부산시강강술래예술단, 해운대달맞이 민속농악단, 부산골드종합예술단, 해운대 민속보존회, 해운대구 생활문화연합회, 국악 생활문화연합회 등 7개 단체이다.
이날 참석자들은 해운대가 세계적인 관광지인 마이애미와 같이 ‘격’이 다른 문화관광 생태도시로 발전해야 한다며 전 예비후보의 ‘쉼과 숨이 있는 문화관광 생태도시’ 공약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대표 발의자로 나선 새시대새물결 김대영 의장은 “해운대는 국내외의 젊은이들이 방문하는 명소”라면서 “세계 각지의 청년들이 해운대에서 대한민국 전통문화예술과의 만남을 통해 K-컬쳐의 새로운 매력을 알아가는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번 지지 선언에는 상업화로 특색을 잃어가는 해운대의 관광산업에 대한 우려로 인해 해운대 지역 문화예술단체들 중심으로 참여했다.
부산 현지에서는 ‘해운대 대신 광안리’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해운대 경쟁력이 계속 위협받고 있다는 평가다.
전 예비후보는 “해운대만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특색있고 매력 있는 문화 시설과 전시 시설, 그리고 야외 상설공연장 등을 확충·유치하여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는 ‘해운대 전성시대’를 열겠다”고 청중들 앞에 약속했다
출처 : 공감신문(https://www.gokorea.kr)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402016021i
[한국경제 - 박주연 기자]
지난해 3선의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며 '무주공산'이 된 부산 해운대갑. 이 곳에 국민의힘 소속으로 도전장을 내민 전성하(42) 전 부산시 투자유치협력관은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산업구조가 바뀌는 시기에선 신(新)과 구(舊)의 대결로 참신하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16년째 해운대에 거주하고 있는 전 예비후보는 과학, 기업, 정치를 넘나드는 다소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영국 런던대학교에서 생화학 학사와 뇌 과학 석사 학위를, 맨체스터대학교에서는 시스템 뇌 과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2018년에는 암 전이 차단 항암제를 개발하는 셀리스타와 탄소배출권 거래기업인 LF에너지 등을 창업했다. 2021년 부산광역시 재·보궐선거에서 예비후보로 등록해 뛰었다. 이후 부산시 투자유치협력관으로 일했다.
다양한 기업들을 부산에 유치하려 노력하며 전 예비후보는 정치의 필요성에 대해 절감했다. 그는 "기업들이 직면하고 있는 어려운 점과 제도 개선의 필요성에 대해 알게 됐다"며 "하나의 직책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국회에서 나서야 한다고 생각하게 돼 정치에 뛰어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산업구조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빅테크(거대기술기업)의 인공지능(AI)을 비롯한 기술개발이 빨라지고 중국, 동남아시아 등이 뒤따라오면서 위기에 처했기 때문에 하루빨리 이가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예비후보는 데이터 시장이 일종의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많은 기업이 의료 데이터, 물류 데이터 등 다양한 정보들을 수집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거래는 막상 활성화돼 있지 않다. 민간 기업에 정보 제공에 대해 동의만 하면 자동으로 개인 정보가 기업에 제공되는 방식이다. 반면 미국, 영국 등은 데이터의 품질, 종류에 따른 시장이 형성돼 있다.
전 예비후보는 개인정보 제공 주체들이 각자의 이익에 따라 자신의 정보를 제공하는 시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에서는) 지금까지 개인은 각자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에 대한 기준과 이익이 없어 시장이 생기기 어려운 구조"라며 "데이터 종류에 따른 기준을 설정하고 인센티브를 주는 방식으로 데이터 제공자에게 '동기'를 국가가 제공할 수 있게 된다면 다양한 산업들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 예비후보에게 정치는 목표가 아닌 과정이다. 국회의원이 목표라기보다는 자신이 경험한 좋은 경험을 지역구에서 실현해내고 싶다는 것이 전 예비후보의 설명이다. 특히 그는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일은 기업을 경영하면서 해본 일이라 더 잘할 수 있다"며 "선진국들과 발맞춰 산업의 구조를 형성할 수 있는 정치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